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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2003

鄭은 내 친구다. 처음 얼굴을 본 것이 국민학교 6학년때가 아니었나 싶은데 정확하지 않고, 친구가 되었다고 할 만한 때는 중학교 3학년 때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친구라고 하면 될까? 그런 친구다. 물론 그가 성인군자는 아니고, 나같은 녀석과도 똑같이 죄를 가진 것은 틀림없지만, 그리고 그 죄의 양이나 질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존경'이란 단어에 값하는 친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그 친구가 며칠간 러시아로 떠났다.

- OO아.오늘러시아로 단기선교가...11일동안.. 기도해줘...

어제 아침 8시경에 온 메시지다. 틈만 나면 내가 하는 "내가 아직 기독교인이었을 때"라는 말이나 "나는 이제 기독교인 안하기로 했지만"이라는 말을 그가 못들었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나에게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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