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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2003

기적의 3시간 단면법

내 동생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제목이다. 책 제목을 보고는 쓴웃음이 나왔다. 무슨무슨 '법'을 읽은 적 없이도 나는 요즘 평균 3시간 정도 자고 있는 것이다. 하긴 이번 주가 힘들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계절학기는 나름대로 흥미를 붙여가고 있다. 선생님이 이미 배운 사람 위주로 하는듯이 수업을 하지만 어차피 나도 재수강이고, 지난 학기에 특강도 들은 적이 있고 하여 어느 정도 버텨가고 있다. 한 주 정도 버티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그동안 들은 걸로 내가 공부하면 되니까 가능할 것 같다.

일한 것 가져가는 시한을 조금 미루었다. 죄송하다고 세 번 말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벌려면 어쩔 수 없다고 자위하는 내가 더럽다. 그리고 돈 버는 과정이란 과정은 모두 더러워보인다. 하우저를 읽고 나서는 더 그렇다. 하긴 요즘은 "부자 되세요"라고 서로서로 인사하는, 탐욕을 겉으로 드러낸 시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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