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 2003. 7. 31. 14:19
우체국 마칠 때가 되니까 점점 더 지겨워지고 짜증나진다. 경영평가니 뭐니 해서 기능직 공무원을 쥐어짜고 있다.

정형외과 검진을 포함하여 진료하는, '신경통증클리닉'이라는 간판을 내건 병원에 가서 손목 진단을 받았다. 1년 전과 같다. 수부건초염. 2주진단을 내린 진단서를 받고, 물리치료와 주사치료를 받았다. 손목에 직접 주사바늘을 꽂고 인대에 포도당 주사를 놓는 것이란다.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 『워터십 다운』은 그럭저럭 읽히지만 『육체와 예술』은 안 읽히고, 동관이가 빌려다 준 『시장과 전장』도 못 들여다보고 있다.

일하던 곳에서 급여를 미룬다. 10일에나 줄 수 있다고 한다.

연가 결재 상황을 보고 병가를 쓰려 했는데 직원들이 양해를 구했다. 결국 구분 작업을 하지 않고 특급과 손을 많이 쓰지 않는 작업을 위주로 하여 며칠간 근무하고 나머지는 준휴가체제로 가기로 했다. 우스운 일이다.

취학승인서를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될 지 모르겠다. 이번학기에 복학을 꼭 해야한다. 정신차려야지.

아파트에 붙인 전단지의 반이 떨어져있어서 관리소에 가서 따졌다. 관리소에서는 책임이 없다고 하다가 내가 계속 따지자 책임은 없으나 자신들이 다시 붙여주겠노라고 했다. 관리소장이 비교적 차근차근 설명한 탓에 누그러졌다. 성실한 사람같다.

安군, 나도 역시 모르겠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