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쓰고 보니 앞으로 이런 제목이 참 많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상상을 하게 된다. 물론, 집에서 뒹구는 것 자체는 그나름으로 축하받을 만한 무료한 행복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바쁨 속에서 제시되었다는 조건 하에서 그렇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같은 제목이 반복되는 것은 더더욱 무료한 일이다…
우체국에 오랜만에 봉사활동 학생들이 많이 왔다. 덕분에 한 시간이나마 빨리 퇴근했다. 또 어제 쓴 병가 신청서를 무시하고, 계장님이 그냥 어제치 출근부에 싸인하라고 하셨다.
베레베레에서 잘못 알려준 '시타델'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PDF파일을 받아 메뉴얼을 해석했다. Expansion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흥미로웠다.
나의 책읽기가 무척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광장』의 이명준은 한 책을 읽고 나면 다음 읽을 책이 어느 정도 정해진다고 했는데 왜 내 경우는 꼭 그렇지 않은 걸까. 얼마간 바슐라르와 헤세를 읽기로 했다.
시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시가 상상력에서 온다면, 그리고 그 상상력은 시인 스스로의 몽상에서 비롯된다면 시인은 책을 되도록 덜 읽어야 하는가. 아니면 신화나 전설을 더 읽고 거기서 모티프들을 빌어와야 하는가. 해아래 새것이 없다면 시는 어떻게 그 헌 것들을 새 것들로 조형해낼 수 있는가. 흔히 말하는 시인의 창조권능은 이미 있는 것을 창조해내는 것인가. 의문투성이다. 묻고있다는 점에서 나는 어리거나 어리석을 지는 모르지만 병들어있지는 않다. 앞으로도 섣부른 답변은 스스로 줄어야 한다…
우체국에 오랜만에 봉사활동 학생들이 많이 왔다. 덕분에 한 시간이나마 빨리 퇴근했다. 또 어제 쓴 병가 신청서를 무시하고, 계장님이 그냥 어제치 출근부에 싸인하라고 하셨다.
베레베레에서 잘못 알려준 '시타델'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PDF파일을 받아 메뉴얼을 해석했다. Expansion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흥미로웠다.
나의 책읽기가 무척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광장』의 이명준은 한 책을 읽고 나면 다음 읽을 책이 어느 정도 정해진다고 했는데 왜 내 경우는 꼭 그렇지 않은 걸까. 얼마간 바슐라르와 헤세를 읽기로 했다.
시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시가 상상력에서 온다면, 그리고 그 상상력은 시인 스스로의 몽상에서 비롯된다면 시인은 책을 되도록 덜 읽어야 하는가. 아니면 신화나 전설을 더 읽고 거기서 모티프들을 빌어와야 하는가. 해아래 새것이 없다면 시는 어떻게 그 헌 것들을 새 것들로 조형해낼 수 있는가. 흔히 말하는 시인의 창조권능은 이미 있는 것을 창조해내는 것인가. 의문투성이다. 묻고있다는 점에서 나는 어리거나 어리석을 지는 모르지만 병들어있지는 않다. 앞으로도 섣부른 답변은 스스로 줄어야 한다…